중국 방송규제 완화되나…'텔레토비' 전파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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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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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아동 프로그램 방송 전면 허용?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방송 당국이 해외 아동 프로그램의 중국 내 방송을 허용한다.

대만 연합보는 중국 뉴미디어 그룹인 바이스퉁(百視通)과 영국 BBC 방송이 11일 아동용 프로그램 상호교환협정을 체결했다고 12일 보도했다.

협정체결에 따라 중국 아동 시청자들은 BBC의 간판 아동프로그램인 텔레토비, 꼬꼬마 꿈동산, 꼬마새 머핀 등을 중국국영(CC)TV 인터넷판인 CNTV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해외 아동프로그램을 제한해왔던 중국 방송당국의 이번 조치로 중국 방송규제정책이 전반적으로 완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졌다. 중국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외래문화로부터 중국 아동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황금시간대 해외 프로그램 방영을 금지해왔다. 심지어 2008년부터는 방송금지 시간대를 오후 9시로 1시간 확대하기도 했다.

대만언론은 강경했던 중국 당국이 태도를 바꾼 것은 시진핑(習近平) 신지도부 출범 이후 방송 관련 정책의 고삐를 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예외적인 것인지 해외 아동 프로그램 방송을 전면 허용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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