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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고>올바른 역사교육이 호국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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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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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보훈지청 보상과 박미숙

요즈음 청소년들이 역사를 잘 모른다는 비판이 일면서, 청소년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이 화두가 되고 있다.

나라의 미래가 청소년에게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는 기본적으로 청소년들 자체가 역사에 관심을 두지 않거니와, 학교나 가정에서도 특별히 청소년들의 역사관을 제대로 잡아줘야 한다는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많은 청소년들이 3.1절이나 6.25를 어떻게 읽는지 모른다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또한 많은 청소년들이 각 기념일들의 정확한 의미를 몰라서 3.1절을 북한이 쳐들어온 날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든지, 현충일을 일제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날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6.25 전쟁을 일본과 치렀다고 알고 있는 아이가 열 명 중 한명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고 한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 현충일을 맞아 청소년들이 인터넷에 “현충일의 뜻과 기원 좀 알려주세요. 학교 숙제인데 모르겠어요. 내공 걸어요”라는 질문들을 올린다는 기사가 나왔다.

또한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현충일의 의미’ ‘조기 게양’이 올랐다고 한다. 현충일의 의미도 몰라 포털사이트에 질문을 올리는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이 충격적이기도 하고, 관심도 없던 현충일이 갑자기 그들에게 중요한 날이 된 이유가 숙제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서글퍼지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그런데 여전히 많은 청소년들은 호국보훈의 뜻이 무엇인지, 6월이 왜 호국보훈의 달인지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호국보훈이라는 단어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해 보면 청소년들이 올린 “호국보훈의 뜻이 뭐에요?”라는 질문이 많이 올라와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역사에 대한 의식 부족이 참 안타까울 뿐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해, 그들을 기억하고 예우를 갖추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의무이다.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행복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호국의 영웅들에게 보훈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선진국일수록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예우가 극진하다고 한다.

목숨을 국가를 위해 바친 것이야 말로 인간으로서 최고의 가치 있는 일을 했다고 여기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 사회가 바로서려면 당연히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가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어른들부터 호국보훈의 의미를 비롯한 여러 역사적 기념일들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다음으로 청소년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꿔주기 위해 어른들이 나서서 올바른 역사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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