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프랑스가 낳은 전설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자크 세귀엘라가 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부산을 찾는다.
13일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광고제 필름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세계 6위 광고회사 하바스 그룹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자크 세귀엘라를 선임했다.
자크 세귀엘라는 35세라는 늦은 나이에 광고계에 뛰어들어 여든이 넘은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루이비통, 에비앙 등 프랑스 글로벌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를 책임지고 있으며 프랑소와 미테랑,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선거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세귀엘라 부회장은 필름 외에도 라디오와 옥외광고 부문 심사위원장도 겸하게 된다.
광고제 기간 중에는 그의 43년 광고인생을 조명하는 특별회고전도 함께 열린다.
이의자 부산국제광고제 공동 집행위원장은 “살아있는 광고의 역사이자 산 증인인 그의 광고에 대한 열정과 지도력은 세계 광고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여든의 나이로 아직까지 현직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세계 광고계를 이끌고 있는 자크 세귀엘라는 매년 광고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이 맡아온 필름부문의 심사위원장을 맡기에 최적임자이며 아울러 부산국제광고제의 상의 권위를 더욱 높여줄 인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는 필름, 인쇄, 라디오, 옥외 등 총 24개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귀엘라 부회장 외에도 △모리히로 하라노 모리 대표 △토마즈 목 매캔에릭슨 차이나 대표이사 △라프 링 글로벌 인사이트 그룹 공동설립자 △데이비드 게레로 BBDO 게레로 회장(필리핀) 등 세계 유수의 광고제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 최고의 현직 크리에이터 5인이 나눠 부문별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광고제는 ‘다양성의 발견’이라는 2013년 주제에 걸맞게 46개국 189명의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들을 심사위원으로 초청, 오는 22일부터 온라인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을 가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 등이 후원하는 부산국제광고제는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벡스코와 노보텔앰베서더 등 해운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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