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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벌써 규정이닝 절반…'옵트아웃' 이행조건에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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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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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공을 던지고 돌아서는 류현진/사진=SPOTV 방송 캡쳐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류현진(26)이 시즌 13번째 등판 만에 규정이닝의 절반을 넘기며 '옵트아웃' 이행 조건에 한걸음 다가섰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비록 불펜진의 방화로 시즌 7승에는 실패했으나 류현진은 이날 투구수 100개로 6이닝을 채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5이닝 이상 소화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이로써 류현진은 이미 올 시즌에 85⅓이닝을 던졌다. 한 시즌에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 규정이닝은 162이닝. 류현진은 13경기 만에 절반을 넘긴 것이다.

류현진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이어간다면 올 시즌 34번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따져보면 류현진은 올 시즌 220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다. 류현진이 한국에서 200이닝을 넘긴 것은 2006년과 2007년 단 두차례 뿐이다.

묘미는 류현진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수록 '옵트아웃' 옵션 이행에 접근한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간 3600만달러에 계약을 맺으면서 5년간 750이닝 이상 소화할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선언이 가능한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켰다. 계약기간 보다 1년 빨리 FA 자격을 얻게 되면 그만큼 '대박' 계약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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