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행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 환경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향후 예상되는 금융권의 변화 속에서 국민은행이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로써 정든 국민은행을 떠나 국민은행 고객으로 돌아간다”며 “지난 32년간 국민은행은 제 인생의 전부였다”고 퇴임 소감을 전했다.
행원에서 시작해 대리, 차장, 지점장, 본부장, 부행장을 거쳐 행장까지 국민은행과 함께 영광을 같이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민 행장은 “이러한 영광은 지금도 국민은행을 위해 노력하고 꿈을 키우는 모든 후배 직원들의 몫”이라며 “적지 않은 현안들을 여전히 남겨두고 떠나게 돼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초 단행된 변화와 혁신의 과정 중에서 미래를 위해 용퇴를 결정해 준 3244명의 KB인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은행은 김옥찬 부행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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