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필 미켈슨(미국·사진) 애덤 스콧(호주)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굿 샷’,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최경주(SK텔레콤)는 ‘낫 배드’, 타이거 우즈(미국) 양용은(KB금융그룹)은 ‘노 굿’.
남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13회 US오픈이 악천후로 제대로 치러지지 못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메리온GC 이스트코스(파70)에서 시작된 대회 1라운드에서 일부 선수는 18홀을 다 돌았지만 절반 가량의 선수는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 때문이었다. 이에따라 현재까지의 결과만으로 대회 우승향방을 점치기에는 이르다.
일찍 플레이한 미켈슨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13번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도널드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다.
미켈슨은 큰 딸의 졸업식에 참여하느라 연습라운드를 제대로 못하고 1라운드 당일 새벽에 부랴부랴 대회장에 도착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다섯 차례 2위를 했으나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다.
동반플레이를 한 우즈, 매킬로이, 스콧의 명암은 살짝 갈렸다. 세 선수는 10∼11번홀까지 경기를 했다. 스콧은 11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미켈슨과 같은 2위에 올라있다. 매킬로이는 11번홀까지 이븐파로 공동 16위권이다. 그 반면 우즈는 10번홀을 마친 현재 2오버파(버디2 보기4)로 50위권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일본골프투어 멤버 황중곤과 미PGA 2부투어 멤버 김비오(넥슨)가 5번홀을 마친 현재 이븐파로 공동 16위, 언더파, 최경주가 9번홀까지 1오버파로 경기를 마친 존 허(23) 등과 함께 공동 35위에 올랐다. 배상문은 6번홀까지 2오버파로 우즈와 같은 순위다.
양용은은 버디 3,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7오버파 77타를 쳤다. 100위밖이다. 재미교포 아마추어 마이클 김(UC버클리)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78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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