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충북 영동 일원에서 수만 마리가 나타나 20여㏊의 농경지를 초토화시켰던 갈색여치가 지역 포도 및 복숭아 농가에서 발견됐다.
몸길이 3~4㎝의 갈색여치는 국내에 서식하는 곤충으로 야산의 흙속에서 알 상태로 겨울을 난 후 3월 중순쯤 알에서 깨어나 5월부터 과수원으로 들어와 과일에 피해를 주고, 7월 이후부터 산속으로 들어가 알을 낳는다.
어린벌레에서 성충으로 넘어가는 시기인 6월에 농가에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충은 동식물성 먹이를 가리지 않는 잡식성이며, 주로 참나무 등 활엽수가 많은 야산에 인접하고 있는 복숭아, 자두, 포도, 사과 등 과수에 출현해 수십 마리씩 모여서 과일을 갉아 먹어 피해를 주며, 봉지를 씌운 과실까지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농업기술센터는“갈색여치가 발생되면 비닐방제벽 설치 및 포획, 끈끈이트랩을 설치하거나 유인트랩을 이용해 피해예방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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