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메리온GC(파70)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13회 US오픈은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36홀 플레이를 끝낸 선수들 가운데 필 미켈슨(사진)과 빌리 호셸(이상 미국)이 1언더파 139타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다섯 차례 2위를 한 미켈슨은 이틀째 선두를 지키며 대회 첫 우승 가능성을 보였다.
그 뒤를 루크 도널드,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이븐파 140타로 좇고 있다. 대만의 아마추어 판쳉충도 9번홀까지 이븐파 행진을 벌이고 있다.
재미교포 아마추어 마이클 김은 11번홀까지 1오버파로 공동 8위다.
우승 후보인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어니 엘스(남아공)는 합계 3오버파 143타로 공동 17위에 자리잡았다.
코스가 까다로워서 그런지 상위권 선수들의 스코어차가 크지 않고 언더파도 단 두 명에 불과하다. 선두 2명과 4타차 이내에 있는 선수만 스무 명이다. 3, 4라운드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불허다. 우즈와 매킬로이도 선두권으로 치고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무빙 데이'로 일컫는 3라운드 성적을 보면 판도를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첫날 70타로 공동 7위였던 최경주(SK텔레콤)는 둘쨋날 버디 2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6타를 잃었다. 그는 합계 6오버파 146타로 지난해 챔피언 웹 심슨(미국), 일본의 샛별 마쓰야마 히데키 등과 함께 공동 43위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13번홀까지 4오버파로 20위권이고, 김비오(넥슨)는 7오버파 147타로 세계랭킹 3위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공동 53위다.
2라운드합계 7오버파 147타 이내에 든 60여명의 선수들이 커트라인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배상문(캘러웨이) 황중곤은 커트탈락이 유력하며 양용은(KB금융그룹)은 13번홀까지 9오버파를 달리고 있어 남은 다섯 홀에서 스코어를 줄일 경우 3,4라운드에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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