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터기 탁심연대는 이스탄불 게지공원 점령시위를 계속 이어가겠다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의 시위중단 요청을 거부했다.
탁심연대는 이날 “모든 곳이 탁심이며, 모든 곳에서 저항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탁심연대는 에르도안 총리와의 회담 결과를 놓고 전날 밤부터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회의를 했으며 이날 공식 입장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이들은 “모든 불공정하고 부당한 것들에 대한 저항을 이어나가겠다”며 “지금은 18일 전보다 강해지고 조직적이며 희망차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경찰이 체포한 시위대를 즉각 석방하라며 종전의 요구 사항을 재차 강조했다.
탁심연대는 1980년대부터 결성된 시민단체 연합이다. 지난달 28일부터 탁심광장 뒤편 게지공원에서 재개발 반대 시위를 시작했으며 반정부 시위로 확산하자 참여단체가 117개로 늘었다.
에르도안 총리는 14일 이스탄불 게지공원을 점령한 시위대에게 이날 밤까지 시위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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