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안보국 “민간인 통화감청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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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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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국가안보국(NSA)은 미국 국민들의 전화내용을 감청한 적이 없다고 연방의원이 주장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국가안보국이 미국 감시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의 전화 통화내용을 감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마이크 로저스 의원(공화·미시건)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안보국이 민간인들의 전화감청은 물론 이메일 감시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일 안보국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그것은 불법이자 법을 깨뜨리는 행위”라며 “전화를 도청하고 이메일을 읽어보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안보국은 단지 ‘전화번호와 전화통화 주기만을 수집했으며 실제 전화통화 내용을 수집하는 일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저스 의원은 국민의 전화통화 내용이나 이메일 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연방 정보 감시 법원(Federal Intelligence Surveillance Court)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미 하원법사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미연방수사국(FBI)의 로버트 뮐러 국장을 상대로 한 청문회에서 민주당의 제럴드 내들러 하원의원(뉴욕)은 “국가안보국 정보분석요원과의 대화 중 안보국은 영장 없이도 특정 전화통화의 내용을 수집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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