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보금자리지구 이달말 정상화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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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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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면적 및 공급가구수 줄어들 듯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보금자리주택 사업이 본격 출구전략을 시행할 전망이다. 이중 가장 먼저 광명 시흥보금자리지구는 사업면적과 공급 가구수를 줄이는 등 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말 광명 시흥지구 사업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주택정책이었던 보금자리주택은 지난 2009년 서울 강남권 등 시범지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6차 21개 지구(총 43만7000여가구)가 지정됐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 강남보금자리에서 첫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기도 했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공급해 민간 분양시장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사업성 악화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해당 지자체와 주변 주민들의 지구 지정 반발도 사업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박근혜 정부가 새로운 임대주택인 행복주택 사업을 시작하면서 보금자리주택 사업은 사실상 추진 동력을 잃게 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광명 시흥지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보금자리주택 사업 재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3차 보금자리지구인 광명 시흥은 1736만7000㎡부지에 보금자리주택 6만6638가구(분양·임대) 등 9만502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보금자리지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아직 정상화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업 면적은 1150만㎡ 30% 가량 축소하고 공급 가구도 약 5만가구 줄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광명 시흥지구에 대한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 중으로 구체적 방안은 이달말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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