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 "BS금융회장 퇴진, 관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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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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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업무보고에서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의 사퇴와 관련, "관치금융이 아니다"고 해명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 회장이 2010년 부산은행장 시절 파생상품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에 참여해 막대한 손실을 내자 본인에게 주의적 경고를 내렸던 것을 포함, 여러 건의 부실 책임 등을 정무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장기 간 집권하면서 경영리스크를 초래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겠다는 것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금융위가 BS금융 회장 인사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금감원 조사 과정에서 CEO 리스크가 있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감독당국의 판단 문제이며 지금은 특별히 금융시스템에 관련된 개입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수현 금감원장도 최근 BS금융의 후임 인선과 관련, "지주회사 내부 문제이니 관여하지 않으며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내부에 선임 절차가 있으니 이를 따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 관치금융 논란이 확산되면서 앞으로 관료들의 금융계 진출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 5일 이 회장에게 장기 집권의 폐해가 심각하다며 퇴진을 요구했고, 결국 이 전 회장은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관치금융 논란이 확산됐고, 국회 정무위가 이날 긴급 업무보고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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