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군포소방서 이고숙 구조구급팀장) |
해변가 역시도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으며, 올해는 장마도 예년에 비해 1~2주 이상 빠르게 찾아오고 있다.
그러나, 너무 일찍 찾아온 더위 앞에 아직 준비를 하지 못한 이들의 사고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건물 등에서는 점검도 제대로 되지 않은 채로 냉방제품 등을 가동하여 생기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바닷가와 해변에서는 수난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그 예로 수난사고도 올 들어 벌써 8건이나 발생해 6명이 숨졌다. 춘천 소양강에서 4건을 비롯하여, 기타 하천에서 2건, 영월 동강에서 1건의 수난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본인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러한 사고들을 보고 있노라면, 대부분이 갑작스레 불어난 물의 양에 휩쓸려 나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그 외에도 사고의 발생 요인은 다양하다. 이 전 사례들을 보면, 물속에서 체온의 급강하로 인한 심장마비, 또는 물가의 뱀에게 물린 사고, 또는 계곡 야영지에서 벌에 쏘이는 사고 등 다양한 사고가 여름철에 주로 발생된다.
이와 같은 사고들은 불가항력에 의한 사고들도 있지만, 충분히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대한 생각을 잠시 미뤄둔 채, 자신의 호기심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오만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여름 휴양계획을 세우는 데에 있어서 여행경비와 루트, 기간에 대한 플랜은 세우지만 그 플랜 안에 안전은 없다. 즉 안전불감증인 것이다.
여름은 綠陰芳草(녹음방초)의 계절이라고 하였다. ‘나뭇잎이 푸르게 우거진 그늘과 아름답게 우거진 향기로운 풀이 느껴지는 계절이라는 것이다.
계절이 아름답다고 하여 사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사고는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며, 그 사고는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큰 슬픔으로 다가오게 된다. 사고는 오직 예방만이 그 완전한 해결책이며, 사후에는 완전한 대비 및 해결책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올 여름, 당신의 즐거운 휴가를 책임져줄 필수품은 텐트도, 멋진 차도 아닌 바로 안전임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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