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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새 치료표적 단백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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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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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정용근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지도로 감태인 연구원(제1저자) 등이 알츠하이머 유발에 관여하는 단백질, Fc 감마 수용체 IIB의 기능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임상의학 분야 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인배스티게이션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규명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와 예방을 위한 약물 개발의 새로운 표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츠하이머는 신경독성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축적에 의한 신경세포의 사멸에서 비롯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구체적인 독성기작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세포 외부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가 어떻게 신경세포 내부로 독성을 전달하는지 실마리를 찾는 것이 질병이해의 관건이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Fc 감마 수용체 IIB의 농도가 증가한 것에 착안해 베타 아밀로이드와의 상호작용에 주목했다.

쥐의 신경세포에 베타 아밀로이드를 처리하면 세포막에 존재하는 Fc 감마 수용체 IIB의 농도도 함께 증가하는데 베타 아밀로이드를 인지하는 수용체로 신경세포 안으로 독성신호를 전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 알츠하이머 치매 모델 쥐에 이 두 단백질의 결합을 저해하는 펩티드 약물을 처리하면 신경독성과 인지능력 감소가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으로 기억력이 저하되는 생쥐에서 Fc 감마 수용체 IIB를 제거하면 신경독성과 기억력 감소가 현저히 회복되는 것을 알아냈다.

알츠하이머 치매 모델 쥐에서 나타나는 시냅스 감소나 인지능력 감소도 완화된 것이다.

정 교수는“Fc 감마 수용체와 베타 아밀로이드의 상호작용을 저해하면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나타나는 신경독성과 기억력 감소가 억제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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