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시 중 국제회의 개최 순위 면에서도 서울, 제주, 부산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 Association; UIA)이 발표한 2012년 국제회의 순위에서 대전은 국내도시 중 서울, 제주, 부산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11년에는 서울, 제주, 부산, 인천, 대구에 이어 6위였던 것에 비해 1년만에 2단계 상승한 것이다.
대전의 세계 순위도 2011년에는 순위권 밖에 있었으나 2012년에는 47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달에 발표된 2012년 국제컨벤션협회(ICCA)의 국제회의 통계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ICCA 통계에서 대전은 2011년에 공동 4위(서울, 제주, 부산, 대전 및 대구)에서 2012년 단독 4위(서울, 제주, 부산, 대전)로 올라섰고, 세계 순위도 197위에서 176위로 21계단 상승한 바 있다.
UIA와 ICCA는 국제 컨벤션 분야의 양대 국제기구로서, 매년 소정의 국제회의 기준에 부합되는 행사를 국별, 도시별로 집계해 순위를 발표한다.
UIA는 ▲ 참가자수 50명이상이면서 국제기구가 주최 또는 후원하는 회의와 ▲ 국제단체, 국제기구 국내지부가 주최하는 회의로서 참가자수 300명 이상, 외국인 40%이상, 참가국 5개국 이상이면서 회의기간 3일 이상인 회의를 대상으로 한다.
반면, ICCA는 학.협회.기관에서 개최(기업회의는 제외)하는 국제회의 중에서 3개국 이상 순회하며 정기적(매년, 격년 등)으로 개최되는 참가자수 50인 이상의 국제회의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발표된 UIA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국제회의 개최횟수는 2012년에 총 563회로 전년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세계 순위도 전년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국내도시 중에서는 서울(세계 5위)이 선두를 고수하고 있으며, 그 뒤를 제주(세계 22위), 부산(세계 35위), 대전(세계 47위), 인천, 대구, 광주 등 지방 광역시들이 뒤를 잇고 있다.
종전까지는 광역 대도시 위주로 국제회의가 크게 편중되는 현상을 보였는데, 2012년에는 지방 중소도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전국적으로 평준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여수, 강릉, 고양, 포항, 경주, 수원 등 지방 중소도시들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국제회의 시장은 국가간 경쟁 뿐 아니라 국내 도시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국내 도시들이 MICE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증거로 대전이 국제회의 도시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여타 경쟁도시에 뒤지지 않는 MICE 인프라를 갖추는데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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