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관영 ISNA 통신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는 15일 당선이 확정된 후 알리 라리자니 국회의장을 만나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차기 내각 구성 △인플레이션 △실업 문제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핵개발 의혹 제기 후 서방 제재로 치솟는 물가와 실업률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지난해 이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0%, 실업률은 12%가 넘는다. 반면 경제성장률은 -1.9%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로하니는 “하룻밤 사이에 해결될 수는 없다”며 국제 사회와의 접촉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이란 국영TV는 로하니는 국정 최고 결정권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선거 후 처음으로 만났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로하니는 정책 가이드라인을 전달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핵개발 같은 국방과 외교 등 국정 전반의 최종결정권자다.
그런 그가 로하니의 국제 사회와 대화 방침에 명시적으로 반대하지 않은 것은 앞으로 로하니가 국정을 수행하는 데 있어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메네이 체제의 수호자로 여겨지는 혁명수비대도 웹사이트에 “법적 의무 테두리 내에서 차기 행정부와 협력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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