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숀 스테파니(미국)가 대회 최종일 기막힌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가 이날 메리온GC 17번홀(파3)에서 날린 티샷은 그린 왼편 둔덕쪽으로 날아갔다. 볼은 언덕에 바운스된 후 그린쪽으로 향했다. 러프를 벗어나 그린으로 들어온 볼은 10여m를 데굴데굴 구르더니 홀속으로 사라졌다.
아마추어골퍼 세계에서나 볼 수 있는 ‘벽치기 홀인원’이었다. 스테파니는 그러나 합계 19오버파 299타로 73명 중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그는 나흘동안 더블보기 5개와 트리플 보기 1개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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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 |
◆일본 남자골프의 ‘간판’으로 떠오른 마쓰야마 히데키(21)가 예상대로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스코어를 냈다. 마쓰야마는 최종일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끝에 합계 7오버파 297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성적이자, 이번 대회에 출전한 8명의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순위다.
마쓰야마는 지난 4월초 프로로 전향한 후 일본골프투어 5개 대회에 나가 우승과 2위를 두 번씩 하고 10위를 한 차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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