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머우 감독, 사진출처 = 장이머우 시나웨이보]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중국 영화계 거장 장이머우(張藝謀·장이모) 감독이 비밀결혼 및 7명 자녀 특혜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사회적 위신을 과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텅쉰위러(騰訊娛樂) 17일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VIP 통로를 이용해 공항을 나와서 대기 중이던 외제 차를 타고 북경 공항을 빠져나가는 장이머우 감독의 모습이 한 언론 매체에 포착됐다. 장 감독의 전용 기사와 그를 응대하기 위해 친히 기다리고 있던 공항 직원은 장이머우가 공항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분주하게 차 문을 열어주며 깍듯이 응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장이머우는 지난 달 28일 중국 영화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 러스잉예(乐视影业)와 계약을 체결하고 영화 및 예술 총감독을 역임하며 '장이머우의 제2막'을 새롭게 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장이머우가 요즘 신문 1면 단골 손님이 된 것 같다. 7명의 자녀를 키우려면 돈 많이 벌어야겠다. 과연 과거의 기량을 얼마나 발휘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됐던 장이머우 감독은 지난 달 불거진 7명 자녀 특혜 논란으로 불명예 감독이라는 멍에를 쓰게 됐다. 특히 이 논란에 대해 장이머우 감독 본인의 어떠한 공식적 해명도 없어 중국인들로부터 더욱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