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는 버려지던 바이오가스의 활용률 향상으로 전기생산량을 증대해 전력난 해소에 동참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5월 준공된 탄천물재생센터 내 가스발전기의 전력계통 시설을 개선, 발전기 사용연료인 바이오가스의 활용을 확대해 하수처리에 쓰이는 전력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바이오가스는 하수찌꺼기(슬러지)가 소화조(슬러지 감량시설)에서 30일 정도 머무는 동안 슬러지 중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가스다.
현재 하수처리 공정에서 만들어지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슬러지처리시설 연료로 사용한다. 또 남은 잉여가스로 바이오가스발전기를 가동, 전력을 생산해 송풍기에 공급 중이다.
시는 발전량이 적어도 생산된 전력을 활용하기 위해 전력공급처를 송풍기 외 유입모터펌프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전력계통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개선 방안으로 발전기와 유입모터펌프를 잇는 케이블이 설치된다. 가스발전기 발전 전력을 유입모터펌프에도 공급되도록 한 조치다.
정만근 시 물관리정책관은 "올 여름에도 전력대란이 예상되는 등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시대에 대처해 향후 하수처리장 내 에너지원 활용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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