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코레일과 한국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철도 전문가들이 교육강사로 참가하는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사업이다.
행사를 통해 현지 철도인재 육성을 돕게 되며 철도학교를 통한 현지 정부와의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향후 철도 프로젝트 수주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다.
파라과이 측의 관심도 높다. 당초 파라과이 철도공사 직원과 아순시온 카톨릭 대학의 이공계 전공 학생을 교육대상으로 했으나,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대통령실, 국방부 등 주요 정부기관 엔지니어와 교통정책 담당자 등 150명까지 참가자가 확대됐다. 계획된 2주 과정에 수용하지 못하는 인력을 위해 토요일 특별반까지 운영한다.
파라과이는 19세기부터 철도서비스를 시작한 곳이지만 현재는 철도서비스가 전무하고, 그나마 철도전문가도 아르헨티나에서 교육받은 엔지니어도 극소수에 불과할 정도로 인프라가 열악하다. 따라서 이번 과정은 한국의 철도 현대화 과정, 관련 철도산업과 시스템에 대한 우리의 경험전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파라과이 정부도 이번 철도학교를 계기로 한국과 파라과이간 철도분야 협력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파라과이 정부는 주요 구간의 철도건설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철도 재건을 추진 중이다.
한편, 코트라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유망지역에서 철도 이외의 전기, 수자원, 공항, 정보통신 등의 총 5대 분야에서도 우리의 앞선 건설기술 및 운영 경험을 신흥국에 전수하는 인프라 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프라학교의 교육대상자는 현지 정책 책임자, 발주처 관계자, 전공학생 등이고 교육내용은 현지에 가장 필요한 분야 2~3개 과목을 선정해 집중 교육한다. 인프라학교에는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이 참가해 강사파견과 교과개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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