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12억달러 규모 칠레 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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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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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SK건설이 12억달러(1조1300억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내며 칠레에 첫 발을 내딛었다.

SK건설은 칠레 민간발전회사인 이씨엘이 발주한 375메가와트(MW)급 2기의 석탄화력발전소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발주처 이씨엘은 유럽 최대 민간발전사업자인 지디에프 수에즈의 자회사로 칠레 북부 1위 민간발전사업자다.

이 프로젝트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200km 떨어진 안토파가스타주의 메히요네스 지역 인근 태평양 연안에 375MW급 2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신설하는 공사다.

SK건설은 발전소의 석탄보일러·스팀터빈·석탄취급설비·탈황설비 등 모든 발전설비의 설계·구매·시공과 더불어 시운전까지 맡게 된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40개월 안에 준공할 예정이다. 생산된 전력은 이 지역 대형 광산업체들과 전력배전회사에 공급된다.

코트라 산티아고 무역관은 "칠레는 발전시장이 전면 민영화돼 있어 민간발전사업자와의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2020년까지 광산 개발에 1000억 달러의 투자가 예정돼 있어 최소 8000MW 이상의 발전소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성걸 SK건설 발전플랜트사업부문장은 “지디에프 수에즈라는 글로벌 발전사와 첫 인연을 맺은 만큼 SK건설의 뛰어난 역량을 선보여 향후 칠레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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