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 시리즈 돌풍…“틈새시장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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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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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차 수요 감소에도 단 3개 차종으로 성장세 유지

코란도 C는 소형 SUV 모델의 인기를 등에 업고 쌍용차의 판매 회복에 힘을 싣고 있다. [사진=쌍용차]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쌍용자동차가 코란도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신차 수요의 감소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누적 판매대수는 45만887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가 줄었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미루고 있는 탓이다.

이 같은 판매 부진 속에서도 쌍용차는 틈새시장을 노린 제품 전략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쌍용차는 국내에서 전년대비 33% 증가한 2만3678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쌍용차의 전체 판매량인 4만7700대의 절반에 육박하는 판매량이다.

쌍용차의 판매 돌풍에는 코란도 삼총사가 자리하고 있다.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에 이어 올해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가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코란도 C는 소형 SUV 모델의 인기를 등에 업고 쌍용차의 판매 회복에 힘을 싣고 있다. 코란도 C는 지난해 월평균 1390대가 팔렸지만, 올 들어 월평균 1438대가 판매되는 등 지속적인 판매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코란도 스포츠는 쌍용차의 제품 라인업 중 가장 판매량이 많은 효자 차종이다. [사진=쌍용차]

지난해 1월 출시된 코란도 스포츠는 쌍용차의 제품 라인업 중 가장 판매량이 많은 효자 차종이다. 코란도 스포츠는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이란 장점을 내세워 지난해 2만370대를 판매됐다. 올 들어 5월까지는 8161대가 팔리는 등 2년 연속 월평균 16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코란도 투리스모 역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쌍용차]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코란도 투리스모 역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오토캠핑 등 레저시장 확대에 따라 올 들어 5월까지 4115대가 팔렸다. 출시 첫 달 882대를 시작으로 월평균 1000대 이상이 꾸준히 팔리고 있는 셈이다.

코란도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쌍용차는 또 한대의 새로운 코란도를 내놓았다. 지난 17일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가 그 주인공이다. 이 차는 기존 코란도 투리스모를 기반으로 실내에 22인치 LED모니터, 최고급 오디오 등을 장착한 리무진 모델이다. 가격은 4690만원으로 책정됐다.

쌍용차는 지난 17일 리무진 모델인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를 선보였다. [사진=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의 등장에 현대·기아차가 각각 스타렉스 리무진과 카니발 리무진으로 독점해 온 리무진 시장에도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국산 리무진의 전체 판매량은 월평균 450대 수준으로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의 월간 판매 목표를 50대로 설정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는 최근 레저용과 의전용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는 리무진 시장 공략을 위한 차종”이라며 “아직 판매 대수가 많은 시장은 아니지만, 이번 신차 출시로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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