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청단 최대 행사 개막…시진핑 등 최고지도부 전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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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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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청단원 9000만명… 세력 점점 커져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공산주의청년단 제17차 전국대표대회가 열리고 있다. [베이징=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공산당의 '전위대'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17일 제17차 전국대표대회를 열고 중앙위원 선출 등 새 지도부 구성에 들어갔다.

중국 신화통신 17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공청단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500여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17차 전국대표대회를 개최했다. 공청단은 14세에서 28세의 젊은이로 구성돼 있으며 5년마다 전국대표대회를 연다.

이번 전국대회 개막식에는 시잔팡 국가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를 비롯한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모두 나서 축하하기도 해 공청단의 높은 정치적 위상을 보여줬다.

최근 들어 중국 정치계에서 ‘퇀파이(團派)’, 즉 공청단 세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18일 중국공산당신문망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공청단 단원은 899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기층단위 조직은 전국에 걸쳐 359만 개에 달한다. 공청단 단원은 2002년 말 6986만 명, 2007년 말 7500만 명이었다. ‘퇀파이’의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10년 집권기간 단원이 2000만명 가량 증가한 것.

현재 공청단 출신 대표인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비롯해 류옌둥(劉延東)·왕양(汪洋) 부총리, 양징(楊晶) 국무위원 겸 국무원 비서장,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 등 공청단 출신 고위인사는 당정 요직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청단 수장인 제1서기 출신인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서기, 루하오(陸昊) 헤이룽장(黑龍江)성 성장, 저우창(周强) 최고인민법원장 등 3명 등 차세대 주자군에도 다수 포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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