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교수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2013년도 제1차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에 초청강연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고객중심적 사고를 토대로 한 시장 및 자본주의적 기업가정신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사회공헌위원회는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 6주년을 앞두고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장 교수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방안’으로 ‘시장주의적 기업가정신’을 강조하고, 사회적기업을 사회적 문제와 경제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기업으로 정의했다. 장 교수는 “사회적기업이 성공하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가는 끊임없이 사회적 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고객중심적 사고로 접근하는 ‘시장 및 자본주의적 기업가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그 예로 세계 서커스의 메카로 떠오른 ‘태양의 서커스’를 꼽았다. 태양의 서커스는 캐나다의 석회석 채석장과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몬트리올 북부지역을 매출 1조원대의 세계 서커스의 메카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사회적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고객 눈높이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높은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장 교수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는 ‘자선적 사회공헌’을 벗어나 ‘혁신적 사회공헌’의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현재 대기업의 사회적기업 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은 각기 사회적 기업의 설립을 비롯해 자금 지원, 물품 구매, 경영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사회적기업을 보통 ‘빵을 팔기 위해 고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이라고 정의하지만, 빵을 팔지 못하면 고용을 하지 못한다”며, “사회적기업가 역시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사회적기업 뿐만 아니라, 경제계 사회공헌사업인 보듬이 나눔이 어린이집 사업과 경제계 진로교육 네트워크 ‘드림스케치’ 등 경제계 사회공헌 사업 현황 및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박영주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기 LG 부사장, 황은연 포스코 부사장, 장인성 삼성사회봉사단 전무, 박광식 현대차그룹 전무, 남상곤 SK 전무 등 사회공헌 위원들과 장 교수와 주성수 한양대 교수,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총 1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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