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리콜 시행 요구 제한시간을 몇 시간 앞두고 리콜 시행에 동의했다.
크라이슬러는 1993년부터 2004년 사이에 출고된 그랜드 체로키와 2002년부터 2007년 사이에 판매된 지프 리버티 차량에 결함이 있어 리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지난주까지 동의하지 않고 버티다 결국 이날 두 손을 들었다.
크라이슬러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리콜은 ‘경우에 따라’ 이뤄질 것이며 저속 충돌 시 차량 후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은 해당 차량의 결함 때문에 사고 발생이 잇따르자 크라이슬러를 상대로 리콜 조치를 요청했으나, 업체 측은 이렇다 할 답변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 조치 마감일이었던 18일까지 크라이슬러가 동의하지 않았을 때 공청회를 해야 하며, 리콜을 주장하는 측과 차량의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해 자식을 잃은 부모 앞에서 증언 해야만 한다.
이런 가운데, 통계에 따르면 수 많은 지프 소유자들이 여러 가지 차량결함을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에 3분 1가량이 줄어들었다.
또한, 해당 차량의 결함 때문에 총 3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최소 5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에 크라이슬러가 시행하는 리콜 조치에 해당하는 차량 수는 총 270만 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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