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하이오 인면수심 남성, 모자 감금해 현대판 노예생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6-19 10: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장애인 여성과 아이를 납치 감금하고 수년간 노예처럼 일을 시켜온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애쉬랜드 경찰은 18일(현지시간) 한 여성과 성별 및 인적사항이 알려지지 않은 그녀의 아이를 납치한 혐의로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4명은 여성과 아이를 감금한 뒤 지난 2년 동안 맹견 핏불과 뱀을 풀어 도망가지 못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수시로 살해위협과 폭력을 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검찰은 이들 용의자의 범행을 ‘현대판 노예(modern-day slavery’)’라고 하며 충격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용의자들은 장애인인 이 여성에게 강제로 집 안 청소와 빨래, 그리고 정원 가꾸기 등을 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금된 동안 피해자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자물쇠로 채워진 방의 시멘트 바닥에서 자야만 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엄마로 하여금 아이를 강제로 때리게 한 다음 이를 동영상으로 녹화해, 만일 도망가면 경찰에 동영상을 보여줄 것이라며 협박했다고 밝혔다.

한편 용의자들을 위해 장을 보던 피해 여성은 가게에서 사탕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고,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이 납치 감금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용의자들의 범죄사실이 드러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