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실무접촉 남측 태도 비난 공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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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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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남북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과정에서 남한 정부의 태도를 비난하는 글을 최근 대외용 선전매체에서 잇달아 올리고 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9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민족화해협력위원회 관계자들이 관련 내용을 기고나 투고 형식으로 쓴 글을 4건이나 실었다.

조평통 서기국의 최성국 부원은 ‘도덕적 저열성에 비낀 대결본색’이라는 기고문에서 “우리와의 첫 대면에서부터 대화 상대방에 대한 초보적인 예의마저 갖추지 못한 몰상식하고 무지무도한 본색을 드러냈다”며 남한 정부를 비난했다.

지난 9일 북측 대표단이 실무접촉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에 도착했을 때 남측 대표단은 얼굴조차 내밀지 않고 건물 안에 들어가서야 남측 수석대표가 악수를 청했다는 주장이다.

조평통 서기국은 다른 기고문에서는 남측이 실무접촉에서는 조평통 서기국 국장을 남북당국회담 수석대표로 인정했다가 남북이 명단을 서로 교환할 때 통일부 장관과 급이 맞지 않고 국제적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생떼’를 썼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에는 민족화해협력위원회 관계자가 투고한 ‘회담을 결렬시킨 남조선 당국의 못된 속심 5가지’라는 글도 실렸다.

앞서 조평통 서기국의 홍시건은 지난 18일 이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남한이 실무접촉 과정에서 개성공단 문제 등의 의제에 대한 ‘협의해결’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고 뒤늦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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