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직장인 정준영 씨는 유달리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는 딸의 치료를 위해 지난해 가을 병원을 찾았다.
7살인 정씨의 딸은 주위에서 똑똑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아이지만, 좀처럼 하나의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병원의 권유대로 6개월 간의 운동치료를 받은 정씨와 딸은 최근 검사에서 아동 행동 평가척도(CBCL) 지수가 정상범주 안으로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편두리 뇌균형 연구소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주의집중문제가 있는 아동 15명을 대상으로 운동치료를 실시한 결과 아동 행동 평가척도(CBCL) 지수가 운동치료 후 정상범주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행동 문제 또한 운동을 통해 약 17%의 감소를 보였다.
CBCL은 아동 및 청소년의 사회 적응 및 정서행동 문제를 평가하는 데 세계 여러 나라가 사용하는 유용한 임상도구로써 신뢰성을 입증받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진이 '소아과저널' 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도 주의력 측정·뇌신경생리학·학업수행력 등의 지표를 사용해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 ADHD(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변기원 밸런스브레인 원장은 "아이들의 주의집중문제가 나타나는 원인은 좌우뇌의불균형으로 인해 자율신경이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문제와 시지각 청지각의 인지 능력이 떨어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며 "우측 대뇌는 산만함·집중력·충동성·과잉행동등과 관련이 있는 뇌로 우측 전두엽에 자극을 주는 대근육 운동을 통해 주의집중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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