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카드사 부가서비스 축소에 의무유지 기간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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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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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부가서비스를 대거 축소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의 부가서비스 의무유지 기간을 현행 1년에서 3~5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은 올해 카드 부가 혜택을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이기로 했다.

금감원에는 이미 이들 카드사의 부가서비스 축소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5월에 출시된 후 75만장을 발급해 인기카드로 자리잡은 하나SK카드의 ‘클럽SK’는 최근 금감원에 전월 실적을 상향해 부가 혜택을 줄이겠다고 신고했다.

이 카드는 SK텔레콤 통신 요금을 자동 이체하면 월 최대 1만5000원을 할인해 준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최대 1만원, 60만원 이상이면 최대 1만5000원을 할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클럽SK카드의 전월 실적 기준이 구간별로 10만원 가량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전월 실적과 상관 없이 이용할 수 있던 부가 혜택에도 제한을 둘 방침이다.

KB국민카드의‘혜담카드’도 지난 4월부터 부가 혜택을 대거 줄였다. 통합할인 한도를 신설해 전월 실적이 20만~70만원은 1만원, 70만~140만원은 2만원 등으로 책정했다.

부가혜택별 할인율도 최대 30%에서 10%로 줄였다. 전월 실적에서 교통, 통신요금 이용액, 아파트관리비, 대학 등록금 등도 제외했다.

현대카드는 7월부터 대표 서비스인 ‘M포인트’적립률을 낮춘다. 외식, 패스트푸드, 패밀리레스토랑의 적립률이 2%에서 1%로 축소된다. 전월 실적에 따라 적립률도 차등 조정된다.

이에 금감원은 카드출시 당시 파격적인 부가 혜택을 약속했다가 갑자기 축소하지 못하도록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가 혜택의 유지 기간을 3~5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카드의 부가 혜택은 의무적으로 1년간 유지해야 하며, 카드사가 변경하고 싶으면 금감원에 신고한 뒤 시행 6개월 전에 회원에게 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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