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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의 '외화 단기차입' 집중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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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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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단기 차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국제금융 시황이 불안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은 현재 국내 금융이 충분한 외화보유액과 무역수지 흑자 등으로 양호한 상태이지만, 글로벌 유동성 축소 등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고 은행들이 단기 차입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있어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고 19일 밝혔다.

환차익 목적의 신규 외화대출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외화대출 취급 시 해외 실수요 및 중소기업의 국내시설자금 용도로만 쓸 수 있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다만 최수현 금감원장은 “경상수지 흑자나 예대율 등 여러가지 조건을 보면 우리나라의 외화 유동성은 괜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불안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이달부터 거시분석 기능과 금융사 상시감시기능을 합친 ‘상시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일본 아베노믹스 실패 우려를 꼽았다.

이에 따른 국내 금융 리스크는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권 손실 발생,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기업 자금 사정 악화로 예상했다.

금리 상승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은 증권사의 경우 총자산 대비 채권 보유 비중이 높아 손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개별 금융사별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예상손실 대비 자본이 부족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을 요구하는 등 철저히 대응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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