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가 탄탄한 드라마와 아름다운 선율로 다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18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스피디한 극의 전개, 보다 친절해진 스토라인으로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17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았다는 평이다.
이번 공연은 스타캐스팅보다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배우로 무장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 방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아름다운 음악 등 '작품성으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로 밀어부쳤다.
영국의 문호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가 원작으로 격동의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한 남자의 헌신적인 사랑을 담았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트 ‘시드니 칼튼’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제임스 바버’가 연출을 맡았다. 22곡의 세련된 넘버들이 흐르는 가운데 혁명이라는 대사건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군무가 펼쳐진다.
현란하게 변하는 환상적인 무대장치도 압도적이다. 관객들은“배우들의 몰입도가 대단했다”, “영국과 프랑스를 세시간만에 갔다 온 기본”, “진한 여운이 남는다”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첫 공연 무대에 선 시드니 칼튼역의 배우 윤형렬은 힘있는 발성과 깊이 있는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뮤지컬계 스타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 공연에는 류정한, 윤형렬, 서범석, 카이, 최수형, 최현주, 임혜영, 신영숙, 백민정 등이 출연한다.공연은 오는 8월 11일까지. 관람료 6만원~13만원.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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