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왼쪽 여덟째)과 서울대 오연천 총장(왼쪽 아홉째)이 19일 서울대학교 서울 관악캠퍼스에서 ‘우정원’을 준공 기증식 후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부영그룹] |
우정원은 기증자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이름 붙인 것으로, 부영그룹이 110억원의 건립비를 기부했다. 연면적 약 6600㎡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사회공헌교육프로그램실·국제 컨퍼런스룸·화상 세미나실·회의실·기념홀·센터 운영실 등이 들어섰다.
이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사회공헌 활은 서울대가 세계명문대학으로 웅비하는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이자 책무”라며 “우정원이 공영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학과 기업이 함께 노력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우정원을 세계적 사회공헌 리더 육성의 산실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제수준 사회공헌 커리큘럼을 개발해 국내외 우수인력 교육 및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개발도상국 경제발전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부영그룹은 지금까지 국내 130여곳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의 교육 및 복지시설을 기증해 왔다.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등 아·태지역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곳과 디지털피아노 6만여대, 교육용 칠판 60만여개를 기부했다. 유엔해비타트에는 3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아프리카 국가에 피아노와 칠판 등을 기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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