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한 ‘역세권 아파트’ 하반기 6000여 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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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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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올 하반기 서울·수도권 역세권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하반기까지 서울·수도권 지하철 인근 역세권에서 분양에 나설 주요 단지는 11개 단지 1만3000여 가구다. 이 중 6000여 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역세권 아파트는 편리한 교통과 주변에 상가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주택 매매 수요가 끊이지 않는 편이다.

게다가 임대수요도 풍부해 불황기에도 가격에 대한 영향을 덜 받는다. 이들 지역은 전월세 가격이 꾸준히 상승해, 매매가 상승도 부추기는 경우가 많다.

과거 지하철 9호선, 신분당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등 사례들이 이를 보여줬다.

역세권 인근에서 분양할 눈여겨볼만한 단지를 살펴봤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7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20블록에 공급하는 ‘삼송2차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 총 1066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도보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변에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등도 쉽게 닿을 수 있다.

인근에 삼송 테크노밸리, 신세계 대형 복합쇼피몰 등이 있다. 창릉천, 북한산 등이 인접해 있다.

7월 에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124 일대에서 ‘가재울 뉴타운 4구역’이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175㎡ 4300가구 중 15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의선 가좌역을 도보로 5분 내로 닿을 수 잇다.

인근에 홈플러스, 이마트, 마포농수산물시장, 현대백화점,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랜드마트, 연대세브란스병원, 하늘공원, 평화의공원, 노을공원, 난지한강공원 등이 있다.

주변에 연가∙북가좌초, 연희∙성사∙가재울∙경성∙연희중, 가재울∙경성∙명지고,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서강대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삼성물산이 9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해 ‘래미안’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104㎡ 843가구 중 1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을 도보 3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9월 분양 예정인 송파구 문정동 파크하비오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 업무시설, 관광호텔, 문화 및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형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 84~151㎡ 999가구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을 도보로 3분 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가든파이브와 마주하고 있어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대림산업은 10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 해 ‘e편한세상 경복’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113㎡ 총 368가구 중 55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분당선과 지하철 9호선(2014년 개통 예정) 환승역인 선정릉역을 걸어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봉은사로, 영동대로,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코엑스몰, 차병원, 강남구청, 삼릉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그러나 주의할 점도 있다. 같은 지하철 노선이라도 어느 지역을 지나가느냐에 따라 가격에 주는 영향이 다르다.

부동산써브 정태희 팀장은 “지하철 노선이 도심지역이나 핵심 주거단지를 지나가면 인근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구도심이나 개발이 안 된 지역, 아파트 단지가 없는 지역 등은 역세권 효과가 크지 않다”며 “따라서 역세권 인근 아파트를 선택할 때도 입지 분석을 철저히 해야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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