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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자체 데이터센터 ‘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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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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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각' 서버실의 내부 (사진제공=NHN)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NHN은 자체 데이터센터 ‘각’을 20일 공개했다.

NHN은 데이터센터가 기록을 위한 보존소라는 점에서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 ‘장경각’의 정신을 잇기 위해 2년 전부터 ‘21C장경각’이라는 내부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장경각의 의미를 담아 데이터센터 명칭도 각(閣)으로 정했다.

춘천시 동면 구봉산자락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각은 축구장 7배 크기인 5만4,229㎡ 의 부지(약 1만 6000평) 위에 건립됐으며,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의 관리동인 본관 1개동과 지하 2층·지상 3층의 서버관 3개동 등 모두 4개 동으로 구성됐다.

NHN은 지난 10여년 간 네이버 서비스를 통해 생성한 데이터는 약 180 페타바이트(테라바이트의 1024배 크기)가량으로, 각은 폭증하는 데이터 홍수 속에서 페타바이트 이상의 시대를 미리 대비해 이용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해 영원히 후대까지 전하겠다는 기록 보존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9만대 가량의 서버가 보관될 각에는 △35도 이상의 고온 상면에서 견딜 수 있는 자체 개발 서버 △51개 가량의 서버를 꽂을 수 있는 저전력-고집적의 ‘랙’ △더운 공기와 찬 공기가 섞이지 않게 해 열 손실을 최소화시킨 ‘차폐시스템’ △외기를 이용한 서버룸냉각장치’ △빙축열·수축열 시스템 △페열회수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NHN의 직원이 데이터센터 '각'에서 자체 기술 개 발로 특허를 획득한 AMU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NHN)

NHN은 각을 춘천에 세운 이유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연평균 기온이 수도권에 비해 1~2도 가량 낮아 IDC 운영에 필수적인 냉각을 위한 외기 유입기간을 최대한 늘릴 수있으며 물이 풍부해 수력발전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점 등을 꼽았다.

아울러 각은 비상 시 외부로부터 전력 공급이 단절될 경우에도 ‘다이내믹 UPS’라는 설비가 작동돼 2.5초 만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72시간까지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해낼 수 있다.

각은 최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인증제도 ‘LEED’ 인증의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NHN의 박원기 IT서비스사업본부장은 “각은 인터넷 기업으로서 이용자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디지털 기록을 후대에 전하겠다는 사명감과 자신감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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