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3차핵실험 폭발력 12.2kt, 히로시마 원폭위력 근접"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국립 중국과학원 부설 중국과학기술대가 북한이 지난 2월 감행한 제3차 핵실험의 지점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북위 41도 17분 26.88초, 동경 129도 4분 34.68초로 확정했다고 중국신문사가 20일 전했다. 또 당시 폭발력이 12.2kt으로, 1945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핵폭탄의 위력(16kt)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과기대 지진실험실 연구팀은 지진계 관측기록과 위성자료 등을 연구·분석한 결과 지난 2월12일 북한 3차 핵실험의 정확한 지점을 찾아냈으며 이 지점의 오차 범위는 94m 이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분석 결과는 미국지질조사국과 유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가 발표한 수치보다 오차 범위를 크게 줄인 것이라고 소개했다.

통신은 중국과기대가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 해당 핵폭발에 대한 연구를 가장 먼저 시작했으며 정확한 폭발 지점을 계산한 뒤 위성 영상과 고도 수치를 이용해 폭발이 일어난 깊이를 확정함으로써 폭발력의 추산 오차를 3.8kt 이내로 축소시켰다고 전했다.

핵실험의 폭발력은 인공지진의 규모와 사용하는 계산식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 탓에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국내외 전문기관들은 6~16kt에 이르는 상이한 수치를 발표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