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도 아닌데..” FBI도 드론 사용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전쟁터에서나 사용하던 미국의 무인정찰(및 폭격)기 ‘드론’을 미 연방수사국(FBI)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FBI의 로버트 뮐러 국장은 19일(현지시간) 의회에 나와 미국 내에서 수사를 위해 드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뮐러 국장은 이날 미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국토안보부 등 타 기관과 함께 정보 수집을 위해 드론을 사용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뮐러 국장은 또한 드론을 사용하긴 했으나 ‘매우 드물게 최소한의 용도’로 드론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FBI 수사에 있어 드론의 사용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앞으로 조금씩 사용도를 더 늘려 나갈 수도 있지만 사생활 침해에 영향을 줄 소지가 있음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뮐러 국장이 드론의 사용 사실을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찰스 그래슬리(아이오와) 미 연방 상원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한 것이다.

하아이 출신의 메이지 히로노 상원의원은 “드론의 사이즈가 점점 작아지고 있고, 거기에는 카메라도 장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담을 수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부분에 많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뮐러 국장은 “미국 국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드론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FBI 측은 "테러리스트 색출과 범죄 예방 등을 위해 드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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