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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코리아 "오는 2017년까지 1000억원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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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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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지 강남 플래그십스토어>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오는 2017년까지 전국에 30개 점포를 운영하고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한국에서도 '생활미학 전문점'으로서의 입지를 굳게 다지겠다."

20일 서울 강남 '무지'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열린 무지코리아 론칭 1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야마모토 유키 무지코리아 대표이사는 이같이 밝혔다. 무지코리아는 지난 2005년 일본 양품계획과 한국 롯데상사의 합작 법인으로 탄생했다.

이날 야마모토 유키 대표이사는 "지난 2003년 처음 한국에 진출한 뒤 롯데백화점 등 대형유통망에만 입점돼 브랜드 정체성을 모두 보여주기에 한계가 있었다"며 "무인양품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 이번 강남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백화점 외 다른 채널과 협력을 확대한다고 해서 롯데를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년 에 한두 번 정도 신동빈 롯데 회장과 만나 앞으로 무지코리아와의 협력관계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고, 신 회장도 협력 관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고 했다.

이어 "이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무지코리아의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그간 중단됐던 식료품과 화장품·아동복·조명·가구 등 새롭게 도입되는 품목을 바탕으로 도심 주요상권 및 지방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작년 3월 대표이사에 취임해 부여받은 과제는 현재 2400개 수준인 한국의 상품구성을 일본의 7000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SPA브랜드처럼 회전력이 빠른 것도 아니지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무인양품만의 세계관을 한국고객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체제 변경과 저렴한 가격의 전략상품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차츰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일본을 경유하지 않고 제조국에서 직접들여오는 방식을 통해 과거 일본과 한국의 가격비중 100:180을 현재 100:150으로 낮췄으며 향후 일본과 동일한 수준까지 맞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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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픈한 무지 강남 플래그십스토어는 강남역과 신논현역을 잇는 핵심상권에 위치해 지상 1층에 지하1층, 총 529㎡ 규모로 운영된다. 상품구성은 의류, 가구, 생활잡화 등으로 총 2400여개 품목을 취급한다.

이번 매장은 기존 무지 매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강남점 한정 신규 아이템 '진베이 시리즈'와 1~2인 가구를 겨냥한 '칫솔 스탠드 시리즈', 가구 전시 공간 등을 도입했다.

또 지하 1층에는 무인양품의 가구로 꾸민 모델하우스를 설치, 고객이 실제로 가구를 집에 들여놓았을 때의 느낌을 미리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밖의 스킨케어제품과 한동안 국내 매장에서 보이지 않았던 젤리빈, 메이플쿠키, 곰비스킷, 우롱차 등 식품류 판매도 재개된다.

한편, 무인양품은 지난 1980년 일본에서 '브랜드 없는 좋은 상품'을 표방하며 시작된 생활용품 브랜드로 한국시장에는 2003년 진출, 현재 전국 12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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