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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남후 숨실마을, 700년 만에 버스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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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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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숨실을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도착하자 숨실 주민들이 안전운행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있다.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안동시(시장 권영세)는 도로가 협소하여 그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던 남후면 무릉3리 숨실마을에 700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20일부터 시내버스를 운행했다.
현재 남후면 지역의 단호, 하아, 상아, 고상, 검암리 방향으로 운행 중인 36번 노선버스를 하루 세 차례 경유 운행한다.
이번에 개통하는 무릉3리는 일명 ‘숨실’이라 불리는 마을로서 진입로 폭이 좁고 회차 지점이 없어 버스운행이 어려웠으나, 지난해 도로 확ㆍ포장에 이어 올 들어 마을 앞 버스 회차지까지 마련해 마침내 마을역사 700년 만에 처음으로 시내버스가 운행됐다.
연장운행 거리는 개곡에서 1.5㎞로서 10분 정도 소요되며, 이날 개통에는 오전 8시 안동을 출발해 9시 10분 풍산, 9시 20분 하아리를 거쳐 9시 30분 숨실에 도착하자 주민들이 안전운행 고사를 지내는 환영인사도 벌였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 6월 12일부터 이웃마을 광음리 등 7개 노선과 4월 5일부터 녹전 지례 등 4개 노선 등 총 280㎞의 11개 오ㆍ벽지마을 주민들께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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