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누적 판매 5000만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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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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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팔도는 지난해 3월 출시한 ‘남자라면’이 출시 16개월 만에 5000만개 누적 판매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매월 300만개 이상을 판매한 셈으로 대한민국 전 국민이 1개씩 먹은 꼴이다.

‘남자라면’은 출시 4개월 만에 100억원을 돌파하고, 지난해 12월 초에 200억원 누적 판매를 올리며 2012년 라면 신제품 중 가장 많은 판매를 올리기도 했다.

‘남자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6월에는 ‘남자라면 왕컵’을 출시하기도 했다.

팔도는 ‘남자라면’이 매운맛 라면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기반을 구축했다고 분석하며, 국내 가장 매운 라면인 ‘틈새라면 빨계떡’과 ‘남자라면’을 통해 매운맛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남자라면’은 소고기 육수베이스에 야채 혼합 육수를 이상적으로 배합하고 마늘을 사용해 깊고 매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면발을 탱탱하고 쫄깃하게 만들어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특히 ‘남자라면’ 판매 수익의 일부는 저소득 가정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팔도는 제품을 출시하기 전, 80여명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남자라면과 경쟁제품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65.9%가 남자라면을 더 선호한다는 테스트 결과를 보였으며, 지난해 총 9개 대학의 674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테스트에서도 76%가 ‘남자라면’을 더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남자라면’의 인기는 맛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마케팅 활동도 한 몫 했다. 영화배우 류승룡을 모델로 한 ‘남자라면’ 광고는 유튜브에 올리자마자 하루만에 20만 건의 조회수를 돌파했고, 90만 건의 조회수에 육박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최재문 팔도 대표이사는 “남자라면의 선전은 그동안 팔도가 부족했던 매운맛 국물 라면 시장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며 “팔도비빔면 판매 증가와 하반기 출시할 색다른 신제품을 통해 라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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