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도기 세트, 사진출처 = 시나웨이보]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 주석이 생전에 사용하던 도기 그릇 세트가 홍콩의 한 경매에 출품된다.
홍콩 중신사(中新社) 19일 보도에 따르면 '마오쩌둥 도기'로 불리는 이 그릇 세트는 20일 열리는 경매에서 약 1000만~1250만 홍콩 달러(약 14억 7600만~18억 45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전망됐다.
마오쩌둥의 81세 생일을 기념해 도기 세트가 총 10개 특별 제작됐는데 이번에 경매에 부쳐진 것이 이 중 한 세트로 총 다섯 개의 그릇으로 구성돼 있다. 언더글래이즈 기법(유약 아래 그림을 그리는 기법)으로 제작된 이 도기 세트는 그릇마다 춘하추동을 상징하는 꽃 도안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후난(湖南)팔대가예술품연구소 후화이인(胡懷銀) 소장은 "마오쩌둥 도기는 후난성에서 채굴되는 최고급 양질의 다추(大球) 점토를 이용해 1400도의 고온에서 제작된 것"이라며 "다추 점토는 채굴기간이 10년으로 지금은 자원이 고갈돼 생산조차 할 수 없어 이 도기 세트는 더욱 소장 가치가 있으며 좀처럼 보기 힘든 귀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경매는 후난성 문화창조산업발전사무소와 바오리(保利)홍콩경매유한공사의 공동 주최 하에 20일 오후 홍콩 완리하이징(萬麗海景) 호텔 8층에서 개최되며, 백 점이 넘는 후난성 도기와 예술작품이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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