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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3번홀(파3)에서 티샷하는 성은정. 체격이 성인 선수 못지않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여중생이 한국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성은정(14· 안양여중2)은 20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GC(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는 정하늘(24· KT)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성은정은 지난해 국가상비군을 거쳐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부모가 농구 선수 출신이어서 그런지 174㎝의 큰 키에서 280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뿜어낸다.
성은정은 “지난해까지 드로 구질을 주로 구사하다 보니 훅도 많이 나왔다”며 “올해 페이드샷을 연습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방법을 배운 뒤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란 전인지 등 다섯 명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 이정은 허윤경(현대스위스) 등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 김효주(롯데)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중이다.
시즌 상금랭킹 1위 장하나(kt)는 2오버파 74타의 중위권으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광순(44)은 14오버파 86타를 쳐 144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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