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산림비전센터 대회의실에서 해외에서 조림과 임산물가공 사업 참여 기업들이 모여 해외산림자원개발협의회의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솔로몬제도를 비롯한 해외 각지에서 산림자원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LG상사, 한솔홈데코, 이건산업 등 40여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가했다.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이란 대한민국 국민이 해외에서 조림(산업조림, 탄소배출권조림, 바이오에너지조림), 벌채(조림목 벌채, 천연림 벌채 등), 임산물 가공(칩, 우드, 펠릿, 제재목, 합판, 단판, 파티클보드, 성형목의 가공산업 및 기타 산림청장이 정하는 임산물)과 관련된 사업을 행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해외산림자원개발은 1960년 후반 천연림 벌목과 목재가공기업의 투자진출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시울시 면적의 약 5배인 28만ha의 산림을 조성했다.
특히 최근에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로 목재바이오매스가 부각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국내 기관과 업체들이 투자 진출을 시도하면서 진출 기업 간 정보 공유와 의견을 수렴하는 통로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해외산림자원개발 전문기관인 녹색사업단을 중심으로 투자 진출 기업체들은 상호 정보교류와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모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해외산림자원개발협의회를 설립하기호 한 것이다.
해외산림자원개발 협의회는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신규 진출을 계획 중인 민간기업과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여 회원 간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신규 진출 및 확대에 대한 어려운 점을 공동으로 극복하기 위한 자발적 모임이다.
협의회는 해외산림투자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기업간 의견 교환 및 조율의 역할을 수행하며, 해외산림자원개발 정책 자문 등을 통해 관련 제도 및 법령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녹색사업단 장찬식 단장은 취임사에서 “협의회를 통해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이 보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 김용하 차장은 축사에서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민간기업과 관련 기관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설립한「해외산림자원개발 협의회」의 발족이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해외 산림자원 확보 목표 달성에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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