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염도시' 스자좡…차량등록 제한제 실시

  • 상하이·베이징·구이양·광저우에 이어 다섯번째

[신화사사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로 알려진 허베이(河北)성 성도 스자좡(石家庄)시가 자동차 등록제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구이양(貴陽)·광저우(廣州)에 이어 다섯 번째로 차량 등록제한령을 실시하는 도시 대열에 합류한 것.

블룸버그 통신은 20일 스자좡 정부 웹사이트 일일 보고서를 인용해 스자좡 시정부가 올해 신차 보유(등록) 대수를 10만대로 통제하고 1가구 2차량 보유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시정부는 2015년까지 신차 보유대수를 9만대로 낮추는 한편 복권 추첨형식으로 신차 구입자를 결정키로 했다.

다만 이번 안은 예비 단계로 향후 법안 발효가 되기 전 공청회를 거쳐야 한다고 익명을 요구한 시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스자좡시는 올해 들어 중국이 실시한 각 도시별 대기오염 월별 평가에서 2, 4월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로 꼽혔다. 이 같은 심각한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스자좡 시정부는 2015년 말까지 대기 중 PM 2.5(초미세먼지) 수준을 15%까지 줄이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차량 등록제한을 비롯해 대형 차량의 시 진입 시간 통제, 신차의 배기가스 배출기준 강화 등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1994년 상하이(上海)시가 번호판 경매제 형식으로 차량 등록 제한 정책을 처음 실시한 이래 베이징과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차량등록제한제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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