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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美 양적완화 중단시사… 외화자금시장 이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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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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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금융감독원은 20일 “미국 양적완화 중단조치로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국내 외화자금시장은 이상없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내년 양적완화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7.82포인트(2.00%) 내린 1850.49로 거래를 마쳤다. 국채 3년물은 0.13%포인트 오른 2.94%로, 원달러 환율은 14.9원 오른 1145.7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아직 외화조달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다”며 “국내은행들의 만기도래 차입금의 차환 등 필요 외화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역시 외화유동성에 이상없다고 판단했다. 국내은행은 지난 4월말 기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상황을 가정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건전성 평가)를 모두 통과했다. 향후 3개월간 당국 도움없이 외화유동성 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금감원은 결론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진만큼 향후 외환시장 및 외화차입 동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통한 외화유동성 확충 노력과 외화차입구조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갖춰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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