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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금소리 농가, 안동포의 원료 대마(삼) 수확 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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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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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의 원료인 대마(삼) 수확기를 맞아 주 재배단지인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재배농가에서 대마 수확에 한창이다. [사진제공=안동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안동포의 원료인 대마(삼) 수확기를 맞아 주 재배단지인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서는 재배농가마다 수확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3월말에 파종해 지금까지 약 3개월간 2m이상 잘 자란 대마(삼)는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닷새 동안 농부들의 손에 의해 전량 수확될 예정이다.
대마는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숙련된 농부들에 의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전통방식에 따라 재배해 오고 있다.
수확작업 또한 직접 낫으로 한 번에 베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다.
이렇게 수확한 삼은 키를 맞춰 추린 다음 잎을 제거하고, 개량한 후에 단단히 묶어서 약4시간 동안 삼굿에서 삼을 쪄낸다.
이어 고운 빛깔을 내기 위해 다시 강변이나 골목, 비닐하우스 등에서 말리고 나서 다시 물에 불린 후 껍질을 벗긴다.
이렇듯 대마(삼)를 재배하여 빛깔고운 안동포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십 번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매우 힘든 작업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십수년전만 해도 30㏊ 가까이 재배됐던 대마는 까다로운 재배방식과 생산품인 안동포의 높은 가격으로 유통 및 판매가 어려워 많은 재배농가들이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면서 눈에 띄게 재배면적이 감소해 왔다.
올해의 경우 임하면 내 대마재배면적은 16농가에 3㏊ 남짓해 규모가 작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안동시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안동포 활성화 사업’과 특히, 3대문화권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최종보고회를 마친 ‘전통빛타래 길쌈마을’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안동포마을은 안동시를 대표하는 안동포 주 생산단지로서 대마재배면적이 점차 확대돼 옛 명성을 되찾아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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