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관은 25일(현지시간) 주 EU 대표부에서 주최하는 한·EU 연구개발(R&D) 포럼에 참석해 EU 집행위원회 및 현지 대학·기업체 관계자 등 50명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의 창조경제, 나노기술, 생명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주요 분야별 R&D 정책 및 국제협력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EU 및 회원국과의 과학기술 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 차관은 조란 스탄식 EU 정보통신총국 부총국장과 만나 ICT 분야 한·EU 공동연구 추진 방안을, 도날드 딩웰 유렵연구위원회(ERC)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신진·중견 연구자들을 세계적 수준의 ERC 연구사업팀에 파견하는 방문연구 프로그램 설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26일에는 제4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수석대표로 참석해 한·EU 간 공동연구 신규 추진, 전략적 공동연구 분야·과제 도출을 위한 분야별 실무그룹 운영 및 연구인력 교류사업 추진 등 양국간 과학기술협력 의제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합의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중국 및 미국 수석대표와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원자력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왕위렌 중국 국가원자능기구(CAEA) 부주임을 만나 소듐냉각고속로(SFR) 및 고온가스냉각로 기술개발 협력, 열수력 및 방사성폐기물 기술 협력, 원자력 연구개발기관간 협력 강화 등에 대해 협의한다.
폰만 또 미국 에너지부(DOE) 부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한미 파이로 공동연구,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중소형원자로 협력, 고속로 분야 협력, 연구로 핵연료 연구 협력, OECD·NEA 고위직 진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28일에는 원자력에너지 각료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원자력에너지 기술전시회 한국관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고 이어 옐친대통령도서관에서 진행된 수석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원자력에너지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원자력 선진국으로서 역할과 의무를 표명하고 글로벌 원자력 이슈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번 공동위원회를 계기로 지난 한·EU 과학기술협력협정 체결 이후 지난 7년간의 과학기술 분야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2015년까지 향후 5년간 한·EU 중기협력 로드맵을 수립해 제7차 EU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후속으로 내년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호라이즌 2020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협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원자력 분야 양자간 및 다자간 국제협력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원자력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높이고 원자력 기술개발 및 기술수출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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