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22일“독도는 우리땅, 북한산은 고양땅”이란 슬로건아래 시민단체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산 고양시 정체성 찾기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북한산 고양시 정체성 찾기 걷기대회”는 북한산 백운대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봉우리들이 고양시에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서울지역 산이라고 잘못 알고 있어 이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북한산의 현주소를 고양시민이 주체가 되어 알리는 걷기대회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걷기대회는 북한산입구에서 오전 7시, 9시30분 각각 두 그룹으로 나누어 출발하여 1그룹(고양시장, 시민단체 등 50여명)은 북한산의 최고봉인 백운대를 등정하고, 2그룹(고양시 일반시민 400여명)은 올해 복원될 북한산성 자연암반누각 ‘산영루’까지 등반하는 등 북한산이 고양의 명산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졌다.
북한산 백운대와 산영루를 등반하고 내려오는 길목인 북한동역사관 앞 공연장에서는 고양시 신한류예술단의 ‘산성음악회’가 북한산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개최됐다.
또한, 음악회와 더불어 현재 고양시에서 추진 중인 북한산 유네스코 등재, 산영루 복원 등을 홍보하고, 고양 600년 사진전시, 일본이 강탈해간 벽제관지 육각정 반환서명운동도 함께했다.
시 관계자는 이 행사를 계기로 “북한산 최고봉인 백운대가 고양시 북한동 산 1번지”라는 사실을 온 국민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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