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등 제3국행 스노든, 러시아 공항 도착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정보당국의 개인정보 활동을 폭로했던 전 미 중앙정보국(CIA) 기술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그동안 머물렀던 홍콩을 떠나 러시아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23일 오후(현지시간) 도착했다.

스노든이 러시아를 거쳐 쿠바나 베네수엘라 등 다른 나라로 망명할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어느 정부도 이를 시인하거나 부인한 논평을 낸 적은 없다.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한 스노든은 일반 터미널을 이용하지 않고 공항 트랩에서 모 외국 공관 차량을 이용해 모처로 이동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스노든과 함께 비행기를 이용한 승객들 일부는 그가 베네수엘라나 에콰도르 대사관 차량을 이용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스노든에 대해 어떠한 처리 방침도 세워지지 않았다”며 “그가 어느 나라로 갈지 모른다”고 밝혔다.

다음날 쿠바행 비행기를 탈 것으로 예측된 스노든은 베네수엘라로 망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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