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개 직종은 지난 3~5월 '고령자 고용 확산을 위한 서울시 어르신 적합 직종 연구'를 서울시복지재단에 의뢰해 선정한 것이다.
앞서 서울고령자취업알선센터가 분석한 최근 3년간(2010~2012년) 자료에 따르면 환경미화, 시설관리경비직, 배달직 등 비전문·비숙련 분야에서 고령자 취업이 주로 이뤄지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단순 노무직이나 도우미직의 일자리 연계는 매년 낮아지는 반면 전문직과 교육직 취업률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번 어르신 적합 직종에는 시설관리경비직, 배달직, 환경미화직 등 이외 다문화가정 방문교사, 고령자상담가, 도슨트(박물관 또는 미술관 안내인), 향토보안관, 설문조사원 등 새롭게 부상 중인 직종들이 대거 포함됐다.
시는 도시민박운영자, 층간소음관리사, 보도파수꾼, 준사서, 돌봄도우미 등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신규 직종에 대해 고령인력 활용 세부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미 일자리는 있지만 활성화되지 않은 직종들에 대해서도 정책 검토를 벌여 지원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엄의식 시 어르신복지과장은 "단순히 교육 훈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인력 수요처와 취업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사회적 경제방식으로 고령자 스스로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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