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강풍과 해일을 동반한 특A급 태풍의 영향으로 한빛원자력발전소 전원공급기능 상실과 안전계통 손상으로 인한 방사능 누출상황을 가상해 진행된다.
전남도, 전북도와 영광군, 고창군이 주관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의학원, 한빛원자력본부와 지역 군부대, 경찰, 소방, 교육지원청 등 약 40개 지역방사능방재기관과 주민 및 학생 등 700여 명을 포함하여 총 2000여 명이 참여해 방사능 재난발생에 따른 현장대응 실제 및 도상훈련을 하게 된다.
이날 훈련에서는 먼저 한빛원전이 태풍 영향으로 백색 비상이 발령되면서 화재와 정전사태가 발생되어 필수요원 비상소집, 비상대응정보교환시스템 운영 등 비상상황 관리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이어 심각 경보 단계인 청색비상 발령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와 전남도, 영광군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 등 기관별 비상대응조직이 본격적으로 설치ㆍ운영되며, 적색 비상이 발령되면 방사선비상계획 구역 내 비상경보가 발령과 함께 성산, 계마리 마을 등의 주민과 학생 700여 명이 구호소로 이동하는 소개훈련을 실시한다.
지상에서는 방사능 오염검사와 공중에서는 소방헬기를 이용한 방사능 감시활동이 진행된다.
구호소인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는 현장방사선진료가 운영되어 급식과 방사선 피폭환자 제염 및 응급조치 등 주민보호조치가 이루어진다.
이 밖에도 영광경찰서 등에서는 방사능오염지역 출입통제를 위한 교통통제소를 운영하며, 현장훈련과 연계해 영광군방사능방재대책본부에서 메시지처리 상황조치훈련인 도상훈련(ERIX)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이번 훈련은 방사능 재난에 대비한 지역방사능방재계획 및 매뉴얼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방사선 비상 진료기관의 의료대응능력을 검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